252 장

원래는 소문을 듣고 몰려온 용병들을 피하기 위해서였는데, 뜻밖에도 지금은 배건장이 이렇게 소란을 피워서 자신 귀신 이운소의 은신처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아!"

이운소에게 있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이야말로 그의 목표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부윤청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지도 않았을 것이다. 본래 그는 잠시 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배건장 때문에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으니 정말 개나 소나 다 망쳐놓은 꼴이었다.

그래서 그가 배건장에게 어떤 체면을 세워줄 리 없었다. 분노가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