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장

라이언이 내 문 앞을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문 앞에서 멈춘 것 같다. 내가 편집증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늑대인간들은 미친 듯이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어서 라이언이 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라는 걸 안다. 어쩌면 몇 초 전에 내가 복도에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문을 살짝 열기 전에 몇 분 동안 기다린다. 복도는 어둡고 텅 비어 있다. 문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불빛도 보이지 않는다.

최대한 조용히 거실로 다시 기어가서 문간으로 살짝 들여다본다.

알렉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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