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장

그날 오후, 나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일주일 안에 돌아갈 거라고 말한다. 엄마 목소리에서 안도감이 느껴져 엄마가 보고 싶어진다. 솔직히, 엄마가 나를 키우기로 선택하고 자기 자식처럼 사랑해 준 것을 알게 된 지금, 엄마를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 비록 진실을 한 번도 말해주지 않은 것은 실망스럽지만.

또한 헤일리에게 캠프가 거의 끝나간다고 문자를 보낸다. 처음 떠날 때는 몇 주나 머물지 모른다고 말해서 여유를 두고 그녀가 의심하지 않게 했다. 헤일리는 다시 만날 생각에 들떠 있고, 나는 돌아가면 전화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