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안유진이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좋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사랑스러운 막내 미래가 벌써 점심을 차려놓은 것이다.

황금빛 계란이 밥알을 감싸고 있었고, 그 안에는 새우볼, 햄, 다진 고기, 당근, 그리고 줄기콩이 들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였다.

그녀가 돌아온 것을 본 세 아이들은 몹시 기뻐하며 환한 얼굴로 그녀에게 달려왔다.

“엄마!”

안유진은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 지었다. 순식간에 다시 행복감에 젖어들자, 조금 전의 불쾌함은 눈 녹듯 사라졌다.

아이들은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명약이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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