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한호란은 머리에 검은 쓰레기봉투를 뒤집어쓴 채 바닥에 웅크려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안유진은 그런 그를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댔다!

힘이 부족해 초등학생 싸움 같았지만, 한호란은 아프다고 꽥꽥 소리를 질렀다.

하긴, 그녀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으니까.

한호란은 술에 많이 취했는지 반격할 힘도 없어 보였다.

한참을 때리던 안유진은 숨을 몇 번 고르더니, 한호란에게 메롱 하고 혀를 내밀고는 재빨리 바닥에 기절한 척 쓰러졌다.

한호란이 낑낑거리며 일어나 머리에 쓴 쓰레기봉투를 벗었다.

“씨발, 누구야? 어떤 새끼가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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