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안유진은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저… 그냥 맥 좀 짚어 보려는 건데, 안 되나요?”
박이안은 굳은 얼굴로 그녀를 쏘아볼 뿐이었다.
“…….”
유선우가 서둘러 중재에 나섰다.
“안유진 씨, 수고 좀 해 주세요. 이안아, 손 놔.”
박이안은 한참을 더 노려본 뒤에야 손을 놓았다.
안유진은 속에서 열불이 났다. 이 아이가 안쓰럽지 않았다면 쓸데없는 오지랖 따위 부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짜 은혜를 원수로 갚네!’
안유진은 속으로 투덜거리면서도 하진의 맥을 꼼꼼하게 짚었다.
맥상만 봐서는 큰 문제는 없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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