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강경성은 그의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 안유진을 보자마자 그의 눈은 가느다랗게 휘어졌다.
타고난 바람둥이답게 그는 안유진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딱 그의 취향이었다.
그는 박이안의 눈치조차 살피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안유진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에요, 아가씨?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요?”
성지안과 하종석도 함께 일어섰지만, 두 사람이 입을 열기도 전에 강경성이 손을 저어 앉으라고 신호했다.
“둘 다 앉아. 그렇게 못생긴 얼굴로 일어나서 사람 놀라게 하지 말고.”
성지안과 하종석: “…….”
누가 봐도 강경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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