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방금 안유진이 나간 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안꿈나는 몰래 그녀를 찾아 나섰다.

마침 복도 끝에서 박이안과 안유진이 서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멀찌감치 몸을 숨겨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똑똑히 들을 수 없었지만, 엄마의 표정이 몹시 좋지 않은 것은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짐작했다. 저 박이안이라는 작자가 분명 우리 엄마를 괴롭혔을 거라고.

‘네가 우리 엄마 기분을 상하게 해? 그럼 너도 편할 생각 마.’

그리하여 꼬마는 박이안에게 화풀이하러 온 것이었다.

그는 문에 바싹 붙어 잠시 엿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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