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장

로얄팰리스의 소식을 들었을 때, 안유진은 아직 쇼핑 중이었다. 그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그가 이혼하고 싶을 때 이혼하겠다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그럼 그가 평생 이혼하고 싶지 않으면, 이 결혼은 계속해야 한다는 건가?!

아씨!

안유진은 허리에 손을 얹고 이마를 짚으며 속으로 욕을 뇌까렸다.

그녀는 백화점에 도착해서야 로얄팰리스에 전화를 걸어 이혼 문제를 물어볼 생각을 했다.

그러다 문득 그의 전화번호를 차단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녀는 서둘러 그를 차단 목록에서 풀어주고 직접 전화를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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