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장

안유진은 욕을 뇌까리며 허리를 숙여 핸드폰을 주웠다.

핸드폰을 막 손에 쥐는 순간, 누군가 머리채를 잡아챘다. 그 사람이 뒤로 힘껏 잡아당기자, 안유진은 아픔에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우리가 아직 때리지도 않았는데 네가 먼저 손을 써? 진짜 매를 버는구나. 이 천한 년, 맞아 죽어라!”

여자 몇 명이 투덜거리며 함께 달려들었다.

안유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괜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참았지, 아니었다면 저들 각각에게 침 한 방씩 놔줬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채를 잡은 여자의 구두 앞코를 힘껏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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