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장
“의사가 기형아라고, 지우는 게 좋겠다고 했대.”
안유진이 뜻밖이라는 듯 물었다.
“……그렇게 클 때까지 기형인 걸 몰랐다고요?”
“응, 나도 오늘에서야 알았어.”
안유진은 다시 한번 그 여자아이를 쳐다봤다. 표정이 복잡했다.
여자아이는 그녀를 잔뜩 경계하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치자 여자아이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다시 고개를 숙여 시선을 피했다.
안유진은 의아했다. 대체 자신에게 왜 저런 적의를 보이는 거지?
전에 본 적도 없고, 아는 사이도 아닌데. 어떻게 처음 보자마자 저렇게 원망 가득한 눈빛을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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