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장

같은 시각, 한빛마을 아파트.

박이안은 하진의 침대 곁에 앉아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 봤던 그 아주머니, 마음에 안 들어?”

“응, 싫어!”

“하지만 그분은 선우 아저씨가 찾아온 분이야. 그분을 찾으려고 선우 아저씨가 얼마나 애썼는데. 선우 아저씨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잖아……. 선우 아저씨 봐서라도 며칠만 더 그분께 보살핌을 받아보는 건 어때?”

“싫어!”

“……네가 그렇게 그분을 쫓아내면 선우 아저씨가 속상해하실 거야.”

하진이 작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쳐다봤다. “선우 아저씨가 속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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