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99

서머의 시점

"이게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나는 조용히 물었다. "동정이라고?"

"그게 아니면 뭐겠어?" 그의 웃음은 쓸쓸했다. "내가 지금 어떤 사람인지 알아? 그냥 변절자야. 돈 받고 팔려간 장학생. 엠아이티는 끝났어, 서머. 다 끝났어. 남은 거라곤 나를 쓰레기 취급하는 사람들한테서 받은 돈이랑, 학교 사람들한테 동정이나 혐오를 사는 평판뿐이야." 그제야 그가 나를 바라봤다. 진심으로 바라봤다. 그의 눈에 담긴 고통이 내 가슴을 저리게 했다. "그러니까, 서머. 네가 왜 나 같은 사람이랑 엮이려 하는지 모르겠어.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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