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30 화요일

엘의 시점 — 4월의 어느 화요일

나는 온전히 하루를 쉬었다.

점심에 메일을 확인해놓고도 그걸로 됐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반나절 휴가가 아니었다. 자리를 비운 시간인 척 포장한 재택근무 날도 아니었다. 온전한 하루였다. 모리슨에게는 미리 말해두었다. 세라 김에게도. 내가 그렇게 말했을 때 카이는 나를 보더니 잘됐다면서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 그게 맞는 반응이었고 나는 그게 무척 고마웠다.

쌍둥이는 이날이 특별하다는 걸 몰랐고, 그게 딱 맞았다. 특별한 날이 아니었다. 화요일이었다.

아이들은 7시 15분에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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