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31 더 발코니

5년 후

엘의 시점

쌍둥이는 열한 살이 되었다.

아리아는 지난 한 해 동안 키가 10센티미터 가까이 자랐고, 그 키를 완전한 자신감으로 온전히 활용했다. 아리아는 언제나 그래왔듯 세상을 헤쳐나갔다. 자신이 어디로 향하는지 이미 결정해 놓고, 세상이 그에 맞춰 비켜주기를 당연히 여기는 사람처럼. 아리아는 건축가가 될 것이었다. 이것은 더 이상 아리아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리아 자신이 곧 그것이었다. 열한 살의 나이에 아리아는 오직 자신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건물들로 스케치북 두 권을 가득 채웠다. 동네 모퉁이 서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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