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장 공허한 느낌

해리슨의 시선이 미란다를 훑었고, 그의 미간이 즉시 깊게 찌푸려졌다.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축축하게 어깨 위로 늘어져 있었고, 끝부분에서는 여전히 물이 뚝뚝 떨어지며 옷감을 적시고 있었다.

이 광경이 해리슨 안에서 묘하게도 이름 모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그가 성큼성큼 다가가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그의 목소리는 무거웠고, 눈빛에는 탐색과 간신히 감춘 짜증이 담겨 있었다. "혼자 온 거야?"

미란다는 그에게 가로막혀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심문조의 말을 듣자 그녀는 우스웠다.

전남편이 전부인의 사생활을 관리하겠다고?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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