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 장

그물에 서로 껴안고 있는 두 구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안텡쏘의 첫 반응은 시체를 다시 호수로 밀어 넣는 것이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그곳을 떠나는 것.

결국 이 지역의 전설에 따르면, 호수에서 시체를 건져 올리는 것은 절대적인 불길한 징조였으니까.

그는 이를 악물고 일어서서 그물을 열어 그 두 구의 불운한 시체를 호수에 던지려다가, 문득 동작을 멈추고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방은 여전히 고요했고, 인적은 전혀 없었으며, 단지 멀리서 들려오는 늑대의 울음소리만이 아득하고 고요했다.

안텡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양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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