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진실

릴리는 고개를 들어 눈가의 습기를 닦아내고 엘라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속 공황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든든한 지지감이 다시 자리 잡았다.

그녀는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알았어, 엘라."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눈빛에 다시 결연함을 담았다. "정신 차릴게."

"그나저나 오늘 데이비드도 이상하더라. 너희 둘 정말 뭐가 있는 거 아니야." 엘라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을 이었다. "오늘 거의 안 나타나더니 전화 한 통 받고는 그냥 사라져버렸어."

릴리가 뭔가 말하려던 순간, 그녀의 시선은 무의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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