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93

바이올렛

케이든이 웃기 시작했다. 크고 잔인한 웃음이었다. 그는 더 이상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대신 네이트의 팔에 안겨 있는 크리스탈을 바라보았다. 네이트는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몸에 전율이 흘렀다.

비명 때문이 아니라, 케이든이 옳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이제 말을 할 수 없었다... 그것은 그녀가 나를 폭로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그 생각이 나를 위로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메스꺼움만 느껴졌다. 내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정상적으로 느껴져서는 안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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