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케일리스는 길을 따라 내내 노래를 흥얼거렸고, 그녀의 얼굴에는 걱정의 기색이 전혀 없었다. 나는 그녀를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너무나 평온하고 행복해 보였다. 그녀의 땋은 머리는 뒤로 흔들리며, 그녀는 두 손에 든 크고 무거운 냄비의 균형을 잡고 있었다.

나는 완전히 반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슴이 답답했고, 머릿속은 엉망이었다.

왜냐하면 케일리스에게 이것은 단지 아픈 친구를 방문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나에게는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이 대화가 두 가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