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0 120.도미닉 - 실망 2

내가 일어서자 아빠가 말한다. "이 대화는 끝나지 않았어."

젠장. 부모님은 앤을 좋아한 적이 없었기에, 이런 반응을 보일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자기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마에게 가서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의 얼굴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중대한 말을 하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목구멍으로 쓴맛이 치밀어 오른다.

"말씀하세요." 내가 말한다. 멈출 수 없이 말이 쏟아져 나온다.

엄마는 혼란과 슬픔이 뒤섞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도미닉… 정말 그 애가 앤이 맞니?"

이번엔 내가 혼란스러울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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