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 장

순경이 깨어났을 때, 한 줄기 햇살이 창가의 팔면 영롱한 유리등을 비추고 있었다. 그 빛은 굴절되어 그가 누워있는 침대 위로 떨어졌는데, 하필이면 그의 눈에 정확히 내리쬐고 있었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급히 고개를 돌려 다시 눈을 감았다. 손등을 눈 위에 올렸지만, 눈 속에는 여전히 알록달록한 빛의 점들이 어른거렸다. 꿈에서 막 깨어난 터라 머릿속은 아직 혼란스러웠다. 잠시 후, 그는 눈을 반쯤 뜨고 들어 올린 손을 바라보다가 손을 뒤집어 다시 살펴보았다. 머리는 여전히 멍했고, 뭔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다른 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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