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 장

오늘의 명왕은 이유 모르게 유난히 들떠 있었다.

구첩운은 팔짱을 끼고 소판과 나란히 서서, 맞은편에서 옷장에서 옷을 뒤적거리는 명왕을 짜증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소판을 흘끗 보며 말했다. "야, 저 사람 뭐하는 거야? 우리까지 편히 못 쉬게 하네?"

소판은 구첩운을 향해 눈을 깜빡이며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명왕님이 마지막으로 옷을 갈아입은 게 언제인지 기억해?"

마지막에... 구첩운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잠시 생각하다가 콧방귀를 뀌었다. "순경이 왔을 때 아니었어?"

"맞아!" 소판은 고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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