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킹슬리 가문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 이유

"오랜만이네." 세실리아가 미소지었다.

사실, 그녀는 대시엘에게 편견이 없었다.

그는 함께 지내기 쉬운 사람이었다.

그는 형처럼 세라피나를 돌보고 세실리아도 챙겨주곤 했다.

그녀의 기억 속에서 세라피나는 항상 대시엘에게 반항적이었지만, 그는 늘 그녀를 배려해주었다.

세라피나가 아무리 화를 내도, 그는 항상 양보했다.

세실리아는 그가 떠난 것이 세바스찬의 갑작스러운 등장 때문인지 몰랐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세라피나 곁에 있다가 망설임 없이 떠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세라피나, 대시엘, 세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