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3화 폭발 (6) 카시우스 부상

방 안에는 숨소리만 희미하게 들렸다.

세실리아는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를 듣자 몸이 굳어버렸고, 심장은 점점 빠르게 뛰었다.

검은색 마틴 부츠 한 켤레가 그녀 바로 옆에 멈춰 섰다.

그 부츠가 조금만 더 움직이면 그녀에게 닿을 것이다.

세실리아는 감히 움직일 수 없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떨리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자신을 발견한다면, 순식간에 죽을 것이다.

전생에서 그녀는 지옥 같은 일을 겪었지만 이렇게 극심한 상황은 없었다. 가장 최악은 도미닉에게 칼로 찔려 죽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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