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7장 납치 (4) 신원 확인

온 세상이 조용해진 것 같았다.

세실리아의 눈은 알라릭에게 고정되어 있었고, 그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 순간, 그녀는 그저 그가 자신을 위해 포기해 주기를 바랐다.

"하나!" 피어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알라릭은 그저 차갑게 그들을 응시하며, 침묵을 지키고 그녀를 위해 포기하기를 거부했다.

세실리아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하지만 그녀는 알라릭을 탓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선택이 있고, 그들은 처음부터 그녀가 그에게 밝은 미래를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합의했었다. 하지만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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