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9화 그녀는 그저 다시엘을 마주하는 게 두려울 뿐이야

"의사가 퇴원해도 된다고 했어, 상처만 건드리지 않으면 돼," 세바스찬이 말했다. 그는 세라피나가 얼마나 불안해 보이는지 알아채지 못했다.

세라피나의 시선은 세바스찬의 소매에 반쯤 가려진 손목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희미한 흰색 붕대가 살짝 보였다. 그녀는 어젯밤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녀의 마음은 온통 대쉴로 가득 차 있었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그의 집으로 달려가고 싶은 미친 충동이 들었고, 매 순간 그와 함께 있고 싶었다. 이런 감정은 어린 시절 이후로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마치 사랑에 빠진 십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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