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장

“네가 신경 써 줄 필요 없어. 그냥 네 약혼자 유성진한테나 가.”

권도준은 그녀가 아버지 때문에 말을 바꾼 것을 알고 차갑게 쏘아붙였다.

강자연은 벌떡 일어나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등 뒤로 손을 뻗어 드레스 지퍼를 내리자, 몸에 걸쳐져 있던 보라색 슬립 롱드레스가 스르르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권도준은 그녀의 요염한 몸매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긴 다리를 보았다. 표정은 담담했지만, 몸에는 불이 붙는 것 같았다.

강자연은 그의 다리 위에 앉아 그가 들고 있던 반쯤 남은 담배를 빼앗아 한 모금 빨았다. 그리고는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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