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

세레나는 기다렸다.

단 한순간.

루시앙의 눈이 그녀를 훑어보는 그 순간의 망설임.

그녀는 전설에나 나올 법한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머리는 우아하게 묶여 있었고, 다이아몬드의 부드러운 빛이 쇄골 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실루엣은 우아하면서도 강력했고, 델핀느가 상상했던 모든 것을 초월했다. 그녀는 그의 눈에서 무언가 진실하고 방심한 순간을 보았다. 잠시 동안, 그녀는...

그가 무언가를 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루시앙의 표정은 다시 평소와 같은 차분하고 침착한 가면으로 돌아갔다. 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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