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92 92

율리안

서쪽 테라스로 나서자마자 나는 주먹을 벽에 내리쳤다.

석고가 금이 가면서 무너져 내렸다. 시멘트가 있어야 할 곳에 석고보드가 있었다. 나는 손 주위의 부서진 잔해를 보며, 내가 찾고자 했던 육체적 고통이 없다는 것에 분노했다.

럭셔리 단지라니, 개소리다. 세 마리 돼지 중 가장 게으른 놈도 이따위 쓰레기보다 더 튼튼한 구조물을 세웠을 것이다.

뒤에서 누군가 휘파람을 불었다. “그 불쌍한 벽이 너한테 뭘 했길래?”

“닥쳐, 니키타.” 나는 주먹을 뒤로 빼고 먼지를 털어냈다. “지금 장난칠 기분 아니야.”

“좋아, 왜...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