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화 진지해진 아리엘의 표정

비앙카가 일을 시작한 지 어느덧 2주가 흘렀다. 그녀는 씨시티의 한 병원에 무사히 취직했다. 다행히도 미겔의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졸업식 날 자신을 응시하는 한 쌍의 눈길을 느낀 이래, 그녀는 늘 두려움 속에서 살아왔다. 미겔과 함께 있을 때에만 마음이 놓였다. 전화 한 통이면 달려올 수 있는 사람이 미겔이라는 사실이 그녀를 안심시켜 주었다.

"처방대로 약을 먹여 주세요." 비앙카는 딸아이를 데리고 진찰을 받으러 온 여자에게 라벨이 붙은 약 봉투들을 건네며 말했다.

"네, 고맙습니다." 아이 엄마는 약을 받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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