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

'데-데르모트,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두 소녀는 동시에 생각했다.

데르모트가 에블린과 루비를 꿰뚫어보는 눈으로 쳐다보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둘 다 바닥이 갈라져서 자신들을 삼켜버렸으면 하고 바랐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순간적으로 생각한 에블린은 루비를 잡고 서둘러 안으로 들어섰다. 데르모트를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데르모트는 한 걸음에 그들을 따라 들어왔다.

"왜 그녀가 나에게 관대했다고 말했지? 그녀가 뭘 요구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데르모트가 루비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 그...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