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50

아이스는 침대 옆에 서서 잠든 켄지를 내려다보았다.

얼굴에는 찌푸린 표정이 걸려 있었다. 집 안 헬스장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사이 남편은 곤히 잠들어 버렸고, 취해서 흥분한 건 고작 자기뿐이었다.

깨워도 되는 거 맞지?

“안 돼.” 그가 중얼거렸다.

아이스는 옷을 모조리 벗어 던지고 조심스럽게 침대에 올라 이불 속으로 몸을 밀어 넣은 뒤, 잠든 남자 쪽으로 몸을 옮겼다.

혈관을 도는 알코올이 잠을 백 퍼센트 달아나게 하고 있었다. 눈을 감은 척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그는 켄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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