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4

카시안

육아실은 너무나 조용했다.

햇살이 커튼 사이로 쏟아져 들어와 아들이 잠든 요람 위로 부드러운 무늬를 드리웠다. 아들은 주변에서 몰아치는 폭풍을 전혀 모른 채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아이다는 창가에 서서 등을 곧게 펴고 있었고, 그녀의 손가락은 창틀을 마치 돌아서는 것이 두려운 듯 꽉 움켜쥐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침묵을 참을 인내심이 없었다. 오늘만큼은.

"고맙다." 내 목소리는 낮았다.

그녀가 긴장했다. "뭐가요?"

"편지 말이다."

아이다가 마침내 돌아섰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는 경계심으로 가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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