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악귀가 내뿜은 뼛속까지 시린 음기가 얼음송곳이 되어 정령은을 향해 날아들었다.

여자는 능숙하게 바닥을 굴러 피했고, 눈빛이 점점 깊어졌다. 그녀는 나지막이 주문을 외우며 주사검을 허공으로 띄웠다.

순식간에 주사검은 마치 추적 기능이라도 달린 듯 악귀를 쫓기 시작했다.

악귀가 다른 층으로 도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령은은 재빨리 속박진을 펼쳤다.

악귀는 온 힘을 다해 주사검에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귀를 찢는 듯한 비명과 함께 그녀는 속박진의 가장 약한 부분을 부수고는 창밖으로 쏜살같이 달아났다.

정령은의 눈빛이 매서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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