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장

그는 온 힘을 다해 정령은을 향해 칼을 찔러 넣었다. 속도가 매우 빨랐다.

모두가 정령은이 칼에 찔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여자는 날카로운 칼날을 맨손으로 붙잡았다.

손바닥이 베이자 새빨간 피가 뚝뚝 떨어져 내렸고, 메마른 바닥의 색이 점점 짙어졌다.

“사람 살려요!”

“빨리 119에 신고해요. 누가 다쳤어요!”

사람들이 동요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정령은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윤성재의 손목을 반대로 꺾어 버렸다.

허공으로 남자의 히스테릭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윤성재의 어머니는 눈이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