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장

정령은은 집에 돌아온 그날 밤, 아홉 귀신을 다시 심문했다.

귀신마다 하는 말은 제각각이었지만, 단 한 가지는 똑같았다.

절대로 저승에는 가지 않겠다는 것. 돈을 실컷 벌어서 가겠다고 했다! 평생을 고생했는데, 다음 생까지 고생하고 싶지는 않다고.

정령은이 비웃는 듯 웃으며 말했다. “몇백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다 못 벌었어?”

그 한마디에 귀신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이었다.

결국 혀가 긴 귀신이 새빨간 눈으로 쏘아보며 악착같이 말했다. “돈 버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알아?”

돈 벌기는 어렵고, 똥 먹기는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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