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김지연은 거의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이혼 안 하고 어떻게 살아? 너랑 내가 윤진아랑 셋이서 살아?”
이 질문은 강태준의 영혼을 직격했고, 그는 말이 막혀버렸다.
김지연이 다시 물었다. “너는 윤진아를 놓을 수 있니? 아니면 그녀가 너를 놓을 수 있니?”
분명 둘 다 할 수 없다.
그때 전화가 적절치 않게 울렸다.
전화를 건 사람은 윤진아였다.
“태준 오빠, 내가 심장병이 왔어. 내가 죽을까? 너를 못 보게 될까봐 무섭다.”
김지연은 웃음을 참았다. 방금 전화로 들린 그녀의 매혹적인 목소리를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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