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장

김지연은 그의 말 한마디에 얼굴이 확 붉어졌다.

강태준은 일부러 그러는 듯 바싹 다가와 그녀의 귓불을 잘근거렸다. 그녀가 피하자, 그는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붙잡았다.

김지연은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냈다. 그녀의 귀는 정말 민감했다.

그는 그녀를 어떻게 애태워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았다.

“집에 가서 옷 갈아입지 마.”

그의 억눌린 숨결이 귓가에 고스란히 쏟아지자, 김지연은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이는 것을 느꼈다.

강태준이 그녀를 붙잡았던 손을 놓자, 두 사람의 호흡은 모두 조금씩 가빠졌다.

김지연은 이 순간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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