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장

유 아주머니는 잠결에 휴대폰을 확인하니 벌써 새벽 한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5분쯤 지났을까, 유 아주머니가 열쇠를 가지고 올라와 강태준의 손에 건네주며 안방 쪽을 힐끗 쳐다보고는 참지 못하고 몇 마디 거들었다.

“도련님, 사모님은 사실 달래기 쉬운 분이세요. 여자는 원래 말에 민감한 동물이잖아요. 잘 좀 달래주세요. 젊은 부부가 싸우긴 왜 싸워요.”

강 회장님은 증손자를 보고 싶은 마음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지만, 그녀는 젊은 부부가 각방을 쓰는 이 상황에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다. 두 사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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