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장

강태준은 침대맡에 놓인 휴대폰을 집어 들어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연결했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전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 대표님 맞으십니까? 저는 렉스 미디어 기자입니다. 대표님 친구분이신 송태우 씨가 저희 동료를 폭행했습니다. 그분이 이 번호로 전화해서 처리해 달라고 하더군요.”

상대방은 말을 마친 뒤 한참 동안 답이 없자 다시 물었다.

“듣고 계신가요? 빨리 와서 처리 좀 해주시죠. 안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한 시간 내로 꼭 오셔야 합니다!”

강태준은 상대방이 기자라고 신분을 밝히자마자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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