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장

강예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그가 잡아끄는 대로 버텼다. “오빠, 나 못 가. 내가 가면 진아는 누가 돌봐줘? 혹시라도 발작하면 어떡해?”

오늘 이 어처구니없는 소동은 사실 그녀가 꾸민 짓이었다. 그녀는 강태준이 자신을 손보러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윤진아가 꾀를 내어, 아픈 척 그를 부르면 그가 다른 일에 신경 쓰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대마왕을 불러들이고 말았는데, 그는 아픈 윤진아는 내버려 두고 그녀만 붙들고 늘어졌다.

강태준은 강예성을 개 끌듯 차에 태웠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전혀 아랑곳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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