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장

김지연이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

“네가 남자 스폰하는 거엔 관심 없어. 오늘 여기서 만났으니 충고 한마디 할게. 밤에 흥분했을 때 좀 자제해. 아래층에서 자꾸 찾아오게 하지 말고. 서로 체면은 지켜야지.”

윤진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했다.

“어떻게 알았어? 집에 CCTV라도 설치했어?”

윤진아는 김지연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걷잡을 수 없이 당황했다. 그녀가 뭘 봤는지는 상관없었다. 만약 강태준이 알게 된다면, 그건 제 손으로 제 무덤을 파는 꼴이었다.

“너처럼 그렇게 한가하진 않아. 그냥 벽에도 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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