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 장

닝판과 그의 일행이 기다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10여 분 정도 지나자 샤슝펑이 샤가의 사람들을 이끌고 왔다. 샤슝펑은 복잡한 눈빛으로 닝판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대인, 저희는 당신의 요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작은 요청이 있으니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닝판은 이 말을 듣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말해보세요."

"저희가 구리각에 공물을 바치기로 했지만, 샤가는 여전히 독립적인 존재로 남고 싶습니다. 구리각의 부속이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샤슝펑은 닝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공물을 바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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