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장 병자 방문

섬의 산들이 기울어지고 미끄러지기 시작했으며, 땅은 수많은 들쭉날쭉한 균열로 갈라져 틈새에서 유황 냄새가 나는 연기를 내뿜었다.

거대한 바위 덩어리들이 무너져 바다로 떨어지면서 탁한 파도를 일으켰다.

알라릭은 폭발에 의해 수십 미터 밖으로 튕겨나갔다.

간신히 일어나보니 텐 아이즈나 크리스토퍼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키 큰 나무들이 쓰러져 시야를 가로막고 있었다.

혼란 속에서 그는 온 힘을 다해 입구를 향해 달렸다.

키안은 구명보트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캐롤라인과 세실리아를 찾지 못한 그는 가장 가까운 작은 구명보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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