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우스

복사기는 제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기는 기술적 발명품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원본과 동일한 이미지나 텍스트가 담긴 종이를 뱉어내는 거대한 도장처럼 작동합니다. 이것은 이상하게도 만족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마치 손가락으로 모래에 그림을 그리고, 재미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지웠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내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기계의 거대한 도장이 반복적으로 내려가면서 그 여자의 얼굴 사본을 수십 개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납니다.

우리가 그곳을 떠나 거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