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화: 마이 리틀 울프

라그나의 시점

마커스의 목소리가 배경에서 계속 들려왔다. 알파 여행에 대한 이야기... 협상... 불량배들...

나는 듣지 않았다.

내가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녀뿐이었다.

붉어진 그녀의 뺨...

내 목에 닿는 그녀의 떨리는 숨결...

그녀의 몸이 매번 내 몸에 녹아들듯이 맞아떨어지는 방식...

나는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뱃속에서 일어나는 열기와 혈관 속의 피를 억누르려고 했다.

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녀는 그냥 여자아이일 뿐이었다. 고집스럽고 말대꾸 잘하는 작은 아이. 물러설 줄 모르는 아이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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