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3

세실리아는 병원에서의 첫 근무일을 시작하게 되어 설렜다. 그녀는 유니폼을 받고 거울 앞에 자랑스럽게 섰다. 그것은 병원 수술복과 비슷했지만, 등에는 '청소 보조원'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첫 업무로, 그녀는 대걸레와 바퀴가 달린 물통을 받아 병동 사이의 복도를 청소하며 돌아다녔다.

일은 단순했지만, 급여는 좋았다. 저택에서 일할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모텔 매니저 일보다는 훨씬, 훨씬 나았다. 처음에는 세실리아가 그 일을 즐겼다. 그녀는 분만실을 쓸며 새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인터콤으로 울리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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