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장

할머니는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이날 식사 자리에서 주정과 령이 앞에서 바로 물었다. "령이야, 너희 전에 오월 연휴에 결혼식 올린다고 하지 않았니?"

"……" 령이도 깜짝 놀랐다.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다.

주정도 할머니가 갑자기 이 얘기를 꺼낼 줄 몰라 어머니를 힐끔 쳐다봤다.

황신은 웃으며 얼버무렸다. "그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네요."

주정은 령이의 굳어진 표정을 보고 서둘러 말했다. "그때는 오월 연휴 이후로 잠정적으로 정했었어요."

"그럼 곧 아니니?" 지금은 이미 4월 하순인데. 할머니는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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