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장

그 둘은 다름 아닌 한 선생님과 교도주임 황홍이었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전화 통화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의아해했던 한 선생님이 지금 남자 화장실에서 황홍과 그런 짓을 하고 있을 줄은.

난 한 선생님이 전화 받을 때의 표정이 떠올랐다. 그 전화는 분명 황홍이 건 것이었을 테다.

"그래, 바로 그거야, 자기... 네 입술 테크닉 정말 좋네. 이전에도 남편이랑 이렇게 많이 놀았겠지? 만약 네가 뒤에서 바람피우고 다른 남자를 위해 이런 짓을 한다는 걸 남편이 알면, 널 어떻게 생각할까?" 바로...